현대영미소설학회 회원 선생님들께
안녕하십니까.
모쪼록 새 학기 맞이 잘 하고 계시기를 바랍니다.
2025년 현대영미소설학회는 근대영미소설학회·미국소설학회와 공동으로 봄 학술대회를 개최하고자 합니다.
<역사의 반복과 기억: 근현대 영미소설의 성찰과 대응>을 주제로 열릴 이번 공동 학술대회의 일정과 발표자 모집에 대해 아래와 같이 안내해 드립니다.
학회 연구자 선생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현대영미소설학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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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봄 근대영미소설학회·미국소설학회·현대영미소설학회 공동 학술대회 CFP
<역사의 반복과 기억: 근현대 영미소설의 성찰과 대응>
2025년 5월 17일(토) 13:00-18:00
숙명여자대학교 진리관 B101호
2025년 현재,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혼란스러운 시대를 지나고 있습니다. 2024년 겨울, 대한민국에서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계엄령 발표와 그 이후 광장과 온라인에서 이어지는 갈등과 반목, 폭력 사태와 국내 정세의 혼란은 물론, 미국에서의 트럼프 재선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극우 세력의 득세는 마치 파시즘의 귀환을 목도하는 듯한 불안감을 자아냅니다. 동시에 기후 위기, 과학기술과 AI의 급속한 발전, 비가시적 폭력과 구조적 부조리, 혐오와 배제의 문제는 현대 사회가 직면한 새로운 갈등의 형태로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겪고 있는 이러한 혼란과 변화들은 과연 전례 없는 새로운 현상일까요? 아니면 인간 역사 속에서 다른 모습으로 반복되어 온 흐름일까요? 이러한 질문을 바탕으로, 근대영미소설학회·미국소설학회·현대영미소설학회는 공동 학술대회를 통해 영미소설이 역사적 반복과 기억을 어떻게 서사화해왔으며, 이를 어떻게 성찰하고 대응해왔는지를 탐구하고자 합니다. 또한, 소설이라는 장르가 이러한 반복과 변화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스스로를 변모시켜 왔는지도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합니다.
소설가 E. L. 닥터로는 "소설은 직접적인 변화를 만들어내지는 못하지만, 한 세대의 의식을 형성하는 힘을 지닌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문학이 역사의 반복과 기억을 재현하는 가장 적절한 언어를 찾는 과정이라면, 이번 공동 학술대회는 근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영국과 미국의 소설이 시대를 어떻게 고민하고 역사적 반복과 기억을 탐구하며 재현해왔는지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입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근현대를 시대적으로, 대서양 양안을 공간적으로 아우르며 역사와 기억을 성찰하는 영미소설의 역할을 조명하고, 서사와 재현의 방식이 변화해 온 양상을 깊이 탐구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학회 연구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발표 신청 마감: 2025년 3월 31일
발표 신청 접수 및 문의: 2025fictionconferenc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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